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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요리

풀무원 생가득 분식세트 개봉기(즉석떡볶이)

집에서 떡볶이를 싸게 해먹고싶을때가 있습니다.

 

떡볶이는 난이도가 어려운 음식이 아님에도 막상 하려고하면 양념부터 떡 오뎅 기타 등등 준비하는게 여간 귀찮은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가끔 사먹곤 하는 이 냉동떡볶이는 생각보다 괜찮은 선택인거같습니다.

 

뭔가 사먹지 않고 해먹는다는 뿌듯함과 직접 재료를 준비하는 귀찮음을 적절히 상쇄해주는 박쥐같은 녀석이라고 볼수가 있겠습니다.

 

풀무원 김말이와 어묵이 들어있는 분식세트

 

 

냉동떡볶이는 해동을 하고 조리해야되는지 냉동된 그대로 조리해도 되는지 궁금하지만 여긴 안써있습니다. 아는분 계시면 좀 알려주시면 좋겟지만 이미 해먹었으니 대충 시바끄 넘어갑니다.

 

 

내용물

 

 

구성품은 떡, 소스, 어묵, 김말이 4조각이 들어있습니다

 

 

떡 씻는중

 

 

첫번째는 떡을 씻어주라고 되있습니다. 근데 저는 해동시킨 떡으로 해먹고싶어서 따땃한물에 3분정도 담가놓고 씻엇습니다. 내맘입니다.

 

 

어묵

 

 

어묵은 얄팍한것이 2장이 들어있습니다. 열자마자 우리집 고양이가 반응하는걸로 보아 진짜 어묵입니다.

 

어묵을 썰지않고 넣어 썰어야되는 수고를 하게 만듬으로서 뭔가 요리같은걸 한다는 기분을 들게 해줍니다.

 

 

 

 

어슷썰기로 썰어줍니다.

 

썰고보니 양이 적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말이

 

 

김말이는 중불에 4~5분을 볶아주면 맛있다고 써있습니다.

 

근데 맛이고 뭐고 너무 작아서 누구코에 붙일까 싶습니다. 일단 바람개비 컨셉으로 볶아줍니다.

 

 

 

파김말이

 

 

볶다보니 뭔가 아쉬워 백종원 아저씨에 빙의해 파기름을 내어 볶아줍니다.

 

딱히 맛에 큰 차이는 없지만 중화요리를 하는 기분이 들어 뿌듯합니다.

 

 

 

물(너무많이넣음)

 

 

물은 300cc를 끓여 준비하라고 되있었지만 대충 감으로 때려맞췄습니다. 한 500cc는 되보입니다.

 

이걸 보시는 여러분은 물을 꼭 계량해서 넣어 나중에 물이 너무많아 한참 쫄여야되는 수고가 없기를 바랍니다.

 

 

 

 

투하

 

 

끓는 물에 소스를 풀고 떡과 오뎅을 넣어줍니다.

 

 

 

맹탕

 

국물떡볶이 완성

 

 

 

김말이 투하

 

 

사실 김말이는 다 익힌 후 완성 직전의 떡볶이에 넣어야 하지만 귀찮으니까 일단 때려 넣습니다.

 

 

 

 

김말이(였던것)

 

 

그럼 김말이에서 김을 뺀 그냥말이가 됩니다.

 

이걸 보시는 분들은 꼭 김말이를 익혀서 나중에 넣으셔야 김말이다운 김말이를 드실수가 있단말입니다

 

 

 

잡탕밥?

 

 

 

국물을 쫄이고 간을 맞추기까지 7분이 걸려야 하지만 국물이 너무많아 12분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많이 지저분해 보이는건 분해된 김말이의 흔적입니다. 김말이는 오래 끓이면 죽이된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오늘도 요리는 레시피를 준수해야된다는 불변의 진리를 깨닫습니다.

 

 

 

 

완성

 

 

완성되었습니다. 맥주 한캔을 곁들이면 완벽합니다.

 

 

 

 

토사물 아님

 

 

맛은 많이 맵지도 달지도 않은 적절한 떡볶이 맛이었습니다. 다만 제가 어묵을 너무 오래끓인 탓인지 모르겠으나 어묵이 너무 힘이 없고 푸슬푸슬해서 아쉬웠습니다.

다먹은 잔해가 더러워보이는건 김말이때문입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여러분은 꼭 김말이를 익혀서 나중에 넣으시길 바랍니다.

 

 

 

밥볶

 

 

남은 양념과 김말이의 잔해가 아쉬워 찬밥 한숟갈을 볶아봅니다. 한국인의 후식은 역시 볶음밥입니다.

 

 

 

 

밥볶완성

 

 

김가루가 아니고 먹다남은 양반김을 손으로 부셔 뿌렸더니 모양이 촌스럽습니다. 김가루를 이쁘게 부시는법을 아는분이 있다면 공유바랍니다.

 

 

사실 떡볶이보다 밥볶아먹는게 더 맛있었지만 떡도 뭐 나쁘진 않았습니다.

 

 

여기까지 풀무원 분식세트 개봉 밎 조리 후기였습니다.